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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국수는 사계절 모두 즐기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차게 식혀 먹는 냉누른국수 형태로, 겨울철에는 뜨겁게 끓인 온누른국수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요. 냉누른국수는 삶은 면을 얼음 동동 띄운 차가운 육수에 담가 시원하게 먹는데, 간장 양념이나 초간장을 곁들이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나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 농번기나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자주 사용되었고, 잔치나 마을 행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메뉴였어요. 특히 면발을 직접 밀어 만드는 과정은 가족이나 이웃이 함께 모여 도와주는 공동 작업의 성격이 강해, 음식 그 이상으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 했어요. 누른국수의 면발은 칼국수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넓고 납작하며, 반죽에 메밀을 섞으면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더할 수 있어요.
